Saturday 14 December 2013

기후변화와 노예: 퍼펙트 스톰?

카메론 코노웨이
가디언 프로페셔널, 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17.58 GMT

태풍 하이옌이 지난 직후 땔감을 모으고 있는 한 여성. 
파괴된 환경과 현대사회의 노예 증가 사이의 상관관계는 증가하고 있다. 사진: 아론 파빌라/AP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들이 수 년에 걸쳐 빈곤과 환경의 교차로에 관한 두 가지 핵심개념에 대하여 연구해왔다. 첫 번째는 천연자원의 지속가능하지 않은 이용이 빈곤을 초래할 수 있고, 실제로 그러하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빈곤이 환경파괴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 또한 실제로 그러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많은 반노예 활동가들과 기후변화 연구원들은 더 많은 연결고리들을 만들어 내고있다.

파괴된 환경과 현대의 노예 증가에는 관련성이 더욱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위치한 비영리 사회적 개발기구 YPSA 대표이사 아리퍼 라만에 따르면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나라가 환경재난과 전쟁을 치뤄나갈 때 마다 노예 및 인신매매 케이스가 따라서 증가하는 것을 봅니다"

"종종 우리가 피해자들을 발견하고 구출할 수 있는 것은 몇 달이 지나서 일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말하는 유괴 혹은 거래의 유혹이 있었던 때가 자연재해의 날짜와 겹치는 경우가 자주 확인됩니다. 우리 생각에, 또 이 분야에 있어 우리의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이는 기후 변화와 노예가 명확한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라고 한다.

뉴델리의 Open Hand, 세부의 My Refuge House, 런던에 있는 Anti-Slavery International 등과 같은 다양한 반노예 비정부기구들의 리더들이 모두 비슷한 의견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이슈에 대한 상관관계가 잘 인지되고 있다면, 어째서 국제담론에 있어 뚜렷한 자리를 차지하지 못 하는 것일까?

Free The Slaves의 공동창립자 케빈 베일스에 따르면 그에 대한 한 가지 명확한 대답은 한 번에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우리의 성향이라고 한다.
"제가 처음에 노예로 속한 사람들을 만났을 때 제 초점은 그들에게만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필요가 제 존재의 모든 부분을 걸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우리 활동가들은 순전히 우리 앞에 놓여진 것에만 집중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 점은 많은 면에서 이로울 수도 있지만 동시에 이는 전체 그림을 보지 못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제 커리어에 있어 늦게서야, 사진을 바탕으로 한 현대노예에 관한 제 연구를 통해 비로소 많은 부분이 환경파괴와 연관있다는 것을 알아채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이 되기 전까지 저는 제 눈 앞에 있는 것만 신경을 쓰고 기후변화와 노예의 관계에 대해서는 놓치고 있었습니다."

베일스는 이 깨달음에 매우 감동하여 그 후 몇 년 동안 기후변화와 현대노예의 상관관계에 대한 인식 증진을 희망하며 책 저술(내년 출간 예정)에 힘 써 왔다. 얼마나 많은 환경재해가 인간으로 인해 초래된 것인지 정확하게 집어내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만, 베일스와 다른 많은 이들의 마음에 이 점을 무시한다는 것은 위험한 것이다.

이 관계가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한 가운데, 그렇다면 이러한 이슈가 각각의 분야에 의해서 과연 활동되어져 왔을까? 아리조나 대학교의 천연자원, 생태학 및 진화생물학과 명예교수 가이 맥퍼슨 박사에 따르면 대답은 아니오 이다.

"기후변화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기후변화를 진정으로 싸워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의 편리한 생활방식, 우리가 태어날 때 부터 영위해온 삶의 방식을 버려야만 합니다. 이는 이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이겨내기 훨씬 쉬워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사를 거치는 학회지 연구논문들이 계속하여 기후변화가 빈곤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 및 빈곤이 인신매매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노예의 뿌리를 뽑고자 한다면 여전히 우리는 이 것의 가장 깊은 층들의 한 면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반노예기관들이 기후변화와 현대사회 노예의 상관관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이 모든 것은 빈곤 이해에 관한 것입니다" 라고 마하트마 간디의 손자이자 저널리스트이며 활동가인 아룬 간디가 말한다. "우리가 좀 더 빈곤을 증가시키는 복잡한 세력들에 대해 이해할 때, 모든 형태의 노예의 뿌리들을 진정으로 끊어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라만 또한 이에 동의한다. "기후변화와 현대의 노예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할 때 우리가 진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빈곤입니다. 파괴된 가정들, 굶주린 아이들과 난민들... 우리는 이러한 요인들이 사람들이 인신매매에 더욱 연약하게끔 만든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기후변화가 이러한 요인들을 어떻게 증가시키는지 역사를 통해 우리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습니다."

각 분야는 경제발전의 현 개념 혹은 기후변화로 실각된, 그리고/또는 현대적 노예에 의해 파괴되어 얻어진 것들을 바라보는 위험을 다각화 할 필요가 있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자극에 대해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환경적 재앙을 피하는 방안으로 이를 행하는 것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빈곤이 산림파괴율에 영향을 미친다 할 지라도, 빈곤 가운데 사는 이들, 그리고 대를 물려 내려가는 채무 아래 사는 이들은 종종 강제 노동이라는 취약한 형태의 농업직에서의 노동을 통해서라도 그들의 삶을 영위하려 노력할 것이다. 베일스가 말하듯 "아무런 관심없이 환경을 파괴할 수 있는 고용주들은 종종 아무런 관심없이 삶 자체를 파괴할 수 있는 이들이다". 이 것이 바로 환경 및 반노예 기관들이 동시에 인식하려하고 행동을 촉구하려하는 가르침이다.


(기사 및 사진 출처: http://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professionals-network/2013/dec/13/slavery-climate-change-pove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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