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uardian, 2013년 12월 17일 화요일 18.11 GMT
코넬리아 파커. 사진: 가디언 린다 나일린드
처음 어떻게 예술에 끌리게 되었는지?
전 어려서부터 매우 육체적으로 많이 움직였어요 - 우리 집은 소작농으로 살았는데, 전 항상 밖에 나가 진흙으로 파이를 만들거나 나무 위에 구조물을 세우거나 했죠. 그러나 대부분은 아버지를 도왔는데, 몰래 빠져나와 노는 것은 늘 비밀스러운 것이었죠.
언제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했나요?
15살 때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일주일 동안이었는데 예술이라는 세계 전체가 다가왔죠. 그 전에 저는 박물관이란 곳에 가 본 적이 없어요. 어렸을 때 부터 힘들게 일했기 때문에 어른이 되었을 때엔 놀아야겠다는 생각이 꽤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당신이 하는 예술을 위해 희생한 것이 있나요?
많죠. 재정적으로요. 40대가 될 때 까지 제가 한 예술로 돈을 벌어본 적이 없었지만 나의 정신과 나의 자유를 지킬 수 있었어요.
지금까지의 작품 중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무엇인가요?
폭파된 정원창고(1) 에요. 왜냐면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고, 가장 잘 알려졌기 때문이죠. 로뎅의 키스를 줄로 감은 것(2)도요. 물론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제게 있어서 그 것은 조각에 대한 저의 이해를 발전시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이제 막 청동으로 씌운 후 거기에 크랙을 만드는 작업을 했는데 매우 마음에 들어요. 전 예술가들이 갖는 경향이 있는 중년의 슬럼프는 겪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가장 존경하는 예술가들은 누구인가요?
브루스 노먼입니다. 정말 박식한 분이에요. 그가 한 작업은 비디오에서 조각, 네온 할 것 없이 정말 다양해요. 뒤샹 이후로 의자 밑바닥과 같은 부정적인 공간(3)으로 작업한 최초의 예술가들 중 한 명이었어요.
예술가에 대한 가장 큰 잘못된 인식이 있다면?
우리가 시시하고, 예술은 사회에서 중요하지 않은 추가적인 무언가라는 생각입니다. 예술과 창의성은 당신이 수학자이건 과학자이건 예술가이건 관계없이 핵심적인 것 입니다. 마이클 고브, 잘 들어두세요. (*마이클 고브: 보수당 정치인으로 현 영국 보수-자민 연정의 교육부 장관이다)
예술은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는 말이 진실인가요?
예, 거의 맞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그 1%가 가장 중요합니다.
소장하고 싶은 예술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반 고흐 드로잉을 갖고 싶어요. 드로잉 마다 있는 수천개의 가느다란 선들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그것들을 보고 있으면 울고싶어져요.
들었던 말 중에 최악의 말은 어떤 것인가요?
허세있고 바보같다는 말이에요. 제임스 펜튼이 한 말 같아요(4). 로뎅의 키스를 감는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였죠. 좀 심했던 것 같아요.
당신의 삶에 사운드 트랙으로 노래 하나를 꼽는다면?
밥 딜런의 곡이요. 전 그의 음악이 정치적이지만 어떤 특별한 한 가지 사안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좋아요. 그 점이 모든 세대들이 부를 수 있는 곡이 되는 거죠.
당신이 관계하지 않는 예술 형식이 있나요?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예술이라면 다 좋습니다.
<약력>
출생: 1956년 체셔
커리어: 글루체스터셔 예술디자인 칼리지, 울버햄튼 폴리테크닉 및 레딩 대학교에서 수학. 대규모 설치예술, 조각, 행위예술 등의 작품활동. 12월 30일까지 런던 W1, 파이퍼 갤러리에서 전시회 회화의 끝(The Edge of Painting)을 연다. 자세한 내용: thepipergallery.com
인생의 재미없었던 부분: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6년 동안의 공백기."
인생의 하이라이트: "1997년 터너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을 때와 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에 올랐을 때(5)."
<각주>
(1) Cold Dark Matter (1991) 는 파커가 영국군에 의해 폭발시킨 정원창고로 이루어져있다.
(2) 2003년 작업으로, 파커는 로뎅의 조각품을 파리에서 들여와 길이 1마일의 줄로 그 조각품을 감는데 일주일을 보냈다.
(3) 노먼은 1965년과 1968년 사이에 내 의자 밑 공간의 주형(A Cast of the Space Under My Chair)라는 조각을 만들었다.
(4) 펜튼은 그녀를 "오만하고 공허하며 자만심이 강하고 젊다는 변명조차 없다"고 한 바 있다.
(5) 그녀가 선택한 트랙 중에는 재니스 조플린, 밥 딜런, 빔 메르텐스가 있다.
(기사 및 사진 출처: http://www.theguardian.com/artanddesign/2013/dec/17/cornelia-parker-portrait-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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