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존스 2014년 1월 3일 금요일 10.00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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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예술일 수 있을까? 예술이 음식일 수 있을까? 과식의 계절을 맞아 재미있는 질문들을 해 볼까 한다. 만일 여러분이 그 많은 칠면조와 스터핑, 푸딩, 치즈를 어떤 식으로든 예술작품으로 볼 수 있다면 그다지 너무 게걸스럽게만 보이진 않을 것 같다.
이 것이 바로 셀레브리티 요리사들이 제안하는 것이다. 그들은 주방에서 어떻게 "창의적"이 될 수 있는 보여주며, 그리하여 우리 스스로 식탐 넘치는 돼지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해 준다. 내가 만일 헤스턴 블루멘털의 레시피를 제대로 따라 할 수만 있다면 아마도 내 한 끼는 단순한 협곡을 초월하여 천상의 은총을 소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예술 이야기와 음식 이야기는 사실 서로 엮여있다. 두 가지는 동시에 고상해졌다. 중세시대의 잔치는 풍성했으며 떠들석 했고 상스러웠다. 사람들은 손으로 먹었다. 예술 또한 단순했으며 그림이 음식을 보여줄 때에는 미묘함이 거의 없었다.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 예술은 자의식이 좀 더 강해졌으며 - 먹는 것 또한 그랬다. 16세기 이탈리아의 잔치는 스타일리쉬 했으며 점잖았다. 우아한 유리잔에 와인이 서빙되었고 접시들이 사용되었으며 식기들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예술에 적용된 동일하게 멋진 아이디어들이 샐러드, 브루쉐타와 테이블 덮개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16세기 작가 아레티노는 이들을 모두 칭송한 바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공책에는 음식 쇼핑 리스트와 레시피 뿐 아니라 음식에 대한 생각들도 포함되어 있다. 다 빈치는 발명적 요리가 고기의 맛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그가 채식주의자였기 때문이다.
다 빈치는 최초의 개념예술가였다. 동일한 전통에서 리크릿 티라바지쟈는 예술로서 음식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음식을 창의적인 게임으로 느끼게 하는데 최고인 사람들은 요리사들이다. 요리와 개념예술은 스프라우츠와 앤초비처럼 잘 어울린다 (정말 잘. 스프라우츠와 앤초비는 함께일 때 멋드러지니까).
우리 모두는 먹어야 한다. 삶은 계란 위의 모든 요리는 필요성의 예술을 만드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요리는 충분히 인간이 시도한 최초의 예술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가장 보편적이라 할 것이다.
앤초비 소스로 버무린 브뤼셀 스프라우츠
스프라우츠를 반으로 자른 다음 올리브 오일과 마늘을 넣고 볶는다. 앤초비 한 병을 넣고 계속하여 볶는다. 앤초비가 진득해지기 시작하면 말린 토마토 퓨레, 허브, 칠리 파우더를 첨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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