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5 January 2014

노먼 포스터, 런던의 공중 '스카이사이클' 자전거 노선에 대한 계획 발표

올리버 웨인라이트
theguardian.com 2014년 1월 2일 목요일 14.52 GMT



Skyride … How the proposed SkyCycle tracks could look.
하늘을 달리다… 스카이사이클 트랙 시안. 사진: 포스터 앤 파트너스

자전거로 공기 중을 달리는 것은 아직까지는 노래하는 보모들이나 바구니 속 외계인들의 환상적인 영역에 국한되는 것일 뿐일 수 도 있다. 그러나 지붕 위로 달리는 것은 언젠가는 직장으로의 일상적 통근에서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노먼 포스터가 그 만의 방법만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
휴가시즌에 알맞는 가벼운 비전으로 금주 밝혀진 스카이사이클은 철도 위로 끌어올려진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로서 시민들을 도로로 부터 자유케 해 도심을 가로지를 수 있도록 제안되었다.   
런던의 네트워크 철도 및 운송를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철도 위 철탑에 연장되어 런던 교외 철도 네크워크 위로 220km 이상의 차없는 도로를 그리며, 200개 이상의 진입지점을 갖는다. 최대 폭 15미터로 각각의 10개 노선은 시간당 12,000명의 사이클리스트들을 수용하며 통근시간을 최대 29분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계자들은 전한다.
사이클링에 큰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포스터 경은 이 계획안을 "혼잡한 도시에서 공간을 찾는 횡적 접근"이라고 설명한다.
“교외 철도 위의 공간을 사용함으로써,” 그가 말한다, “우리는 통근자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곳에 위치한 안전하고 차없는 세계적 클래스의 사이클 도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조경설계사사무소 익스테리어 아키텍쳐가 포스터 앤 파트너스 및 스페이스 신택스와 함께 개발하여 제안한 이 네트워크는 진입구에서 10분이내 거리에서 거주하고 일하는 6백만명의 사람들을 수용한다. 그러나 그들의 야심은 런던을 넘어선다.
“우리가 꿈꾸는 것은 파리에서 일어나 북역(Gare du Nord)까지 사이클 해 가는 거에요,” 익스테리어 아키텍쳐의 샘 마틴이 말한다. “그래서 스트랏포드까지 기차를 타고 온 다음 센트럴 런던까지 몇 분 동안 쭉 자전거를 타고 오는거죠, 트럭이나 버스 걱정없이 말이에요.”
지난 2년동안 개발된 초기 아이디어는 올리 클라크라는 마틴의 직원들 중 한 명이 학생이었을 때 계획했던 프로젝트로부터 발전되었는데, 그는 바터시 발전소 주변을 감싸도는 구름다리 형식의 사이클 도로 네트워크를 제안한 바 있다. “처음에는 한 동안 사무실에서 취미에 불과했어요,” 마틴이 말한다. “그러다가 시청에서 런던 교통국 부국장과 회의를 잡게 되었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보리스(*런던 시장)와 마주쳤죠.”
런던시장과 마주친 것은 시장이 추진하던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쳐와 관련한 다른 여러 모험들의 연장선 상에 있는 운명적인 시작이었다. 애니쉬 카푸어의 오르빗 타워가 다보스의 화장실에서 락쉬미 미탈과 만날 기회로 그렇게 시작된 바 있다. 그와 비슷한 또 다른 만남들은 (최근 증가한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많은 이들의 책망을 받는) 사이클 "수퍼하이웨이"를 만들었고, 특별히 가는 곳도 없는 6천만 파운드 짜리 케이블카도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스카이사이클은 뭔가 다를 수 있을 것인가?
“시선을 미래에 두는 것입니다,” 마틴이 말한다. “런던이 계속해서 커지고 넓어져 사람들이 점 점 더 먼 거리를 통근할 수 밖에 없다면 앞으로 20년 내엔 양복입은 사람들로 가득찬 빈민가가 되어 버릴거에요. 이번 주 철도요금이 오르고 나면, 사람들 수입의 더 많은 부분이 교통비에 쓰이게 될 것입니다. 모든 이들이 시내 중심가로 접근할 수 있는 무언가 다른 방법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공동화(空洞化) 현상도 멈추어야 하고요.”
작년 네트워크 레일과의 회의 이후, 설계팀은 스트랏포드에서 리버풀 스트릿 역까지 이어지는 6.5키로미터 구간에 집중했으며, 지상 라인의 경로를 따르는 이 구간은 2억2천만 파운드가 소요될 것이라 예상된다. 포스터의 구조 엔지니어링 최고담당자 로저 리즈딜-스미스와 함께 작업하며 그들은 마틴이 "터널 천공 기계와 유사하나 지상 위에 위치하는 시스템"이라 설명하는 것을 개발해왔다..
“패딩턴 서쪽 라인의 전기화 작업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가 말한다. “데크 바깥 쪽, 트랙 가장자리를 따라 여러 개의 주탑이 설치될 거에요. 기차는 사이클 데크가 설치되는 동안 여전히 운행할 것입니다.”
접근과 관련해서는 제안안에 따르면 구름다리 및 암설물 주위로 상승된 지형을 이용하는 램프와 더불어 기존의 철도역 옆 수직 유압 플랫폼을 설치하게 된다. “사이클링 관점에서 보면 완벽하게 원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틴이 인정한다. “그렇지만 이로 인해 사람들이 자신의 장비들을 위로 가지고 올라오는 것을 피할 수 있고 자전거 주차역 공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그는 이 구조가 태양전지패널과 빗물 집수 시설로 지원되어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철도 옆으로 이용 가능한 대지가 충분히 허락된다는 가정하에 철도 네트워크는 사이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열쇠로 간주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그 어떠한 안도 사이클리스트들을 하늘 위로 올릴 계획을 제안한 적은 없었다.

The California Cycleway
파이프 꿈 … 1890년대에 꿈꾸어진 캘리포니아 사이클웨이는 자동차 산업이 시작된 이후로 결코 완공되지 못 했다. 사진: 사이클 인프라스트럭쳐/nai010
“정말 흥미로운 아이디어죠,” 서스트랜스의 매트 윈필드가 말한다. “우리는 철도를 따라 많은 작업을 해왔고, 또 특정 지점과 교차점에서 철도 인프라스트럭쳐의 가장자리를 따라 자전거 도로를 올릴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비용과 충분한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자금 조달 마감일로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 했어요.”
자금 조달은 스카이사이클 계획에 있어 여전히 커다란 문제로 남아있으며, 설계자들은 현재 타당성 조사 자금 지원을 구하고 있다.
“도로에서의 안전한 사이클링을 위해 돈 문제를 무시하려는 게 절대 아닙니다,” 마틴이 말한다. “그 부분은 여전히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감히 바라는 바는 중앙정부에서 철도 및 도로에 사용하는 비용 일부를 조금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 수십억 파운드가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자금 문제는 과거 공중 자전거 노선에 대한 다른 시도들을 당황스럽게 한 바 있다. 1890년대 꿈꾸어진 캘리포니아 사이클웨이는 파사데나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14키로미터의 목재데크로 공중에 설치되도록 계획되었으나 단 2키로미터 밖에 지어지지 못 했다. 10센트 톨비, 연간 10만명 이용자로 개인적 돈벌이 기업으로 간주되었던 포드사의 모델 T의 인기로 인해 이윤을 남기지 못 한 채 파괴된 것이다. 그로부터 1세기가 훨씬 더 지난 지금, 스카이사이클 팀은 더 나은 운을 가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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